[TV줌인] '애인있어요' 사랑꾼 이규한, 이 남자의 순정을 어쩌나

[test]

[TV리포트=하수나 기자] ‘애인있어요’에선 이규한의 애절한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SBS ‘애인있어요’가 방송됐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선 해강(김현주)이 사경을 헤매다 진언(지진희)의 절규에 다시 회생했고 진언은 해강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눈빛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백석(이규한)은 서로를 원하는 두 사람의 사랑에 상처받아야 했다.

백석은 아내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진언에게 “니 사랑은 뭐가 그렇게 쉬워? 돌아가고 싶어? 어떻게 그러니."라고 외쳤다. 백석은 “너두 나두 이제 돌아갈곳 없어. 니가 밀었잖아. 벼랑에서 니들이 밀었잖아. 니가 버렸잖아. 버려놓고 이제와서 왜!”라고 원망했다. 그는 “내 사랑은 이렇게 힘이 든데, 내 사랑은 숨을 쉴 수조차 없는데 네 사랑은 왜 그렇게 쉬운거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진언이 유전자검사결과를 내밀며 용기가 해강이라고 말했지만 백석은 절대 두 사람은 다시 과거로 돌아갈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백석은 자신의 사랑이 외면받고 버려질 것만 걱정하는 설리(박한별)와는 달랐다. 그는 과거를 기억하기 시작한 해강이 딸이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을 알면 어떤 충격과 아픔에 괴로워할지 걱정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괴로움과 상처를 어떻게 견디겠느냐며 가여워서 어떻게 하느냐고 해강 걱정만 했다. 

해강에게 속죄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병원을 지키는 진언에게 그는 갈아입을 옷을 내밀기도 했다. 자신은 급한 변론을 준비해야 한다고 애써 변명꺼리를 만들고 그와 해강이 같이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신보다 해강을 먼저 생각하는 백석의 순애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해강은 그녀에게 진실을 알리려는 백석의 가슴에 아픈 송곳을 꽂았다. 그녀의 입장에선 기다리겠다며 여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백석에게 그에게 갈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전하는 것이 그를 위해서도 좋겠다고 생각한 것. 그러나 그녀의 고백은 여전히 해강을 사랑하는 백석에게 아프게 박힐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사경을 헤맬 때 진언에 대한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며 “내가 아니든 꿈이든 내 기억이든 상관없이 나 최진언 그 사람 사랑해. 석아. 의식이 사라져 갈 때도 의식이 돌아오고 났을 때도 나 니가 아니라 그 사람을 생각했어. 내가 그랬어. 나 기다리지마.”라고 눈물로 자신의 속내를 고백했다. 미안하단 그녀의 말에 백석은 조용히 눈물로 아픔을 삼켰고 아무말없이 병실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백석은 해강에게 그녀가 진언의 아내란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이렇듯 해강과 진언의 애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강을 향한 순정을 보여왔던 백석의 사랑 역시 팬들의 마음을 흔들며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해강만을 바라보는 사랑꾼 백석의 행보가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한 해강의 행보와 맞물려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될지 눈길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