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케미] 유재석·박명수 vs 신동엽·성시경, 예능 케미왕 열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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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웃겨야 사는 예능인들의 세계에서 파트너와의 호흡은 필수다. 드라마는 대본에 쓰인 대사와 상황으로 커플의 케미스트리(케미)를 표현하지만, 예능은 실제의 친분에 따라 케미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많게는 10년 적게는 4년, 세월의 결을 따라온 예능 커플들의 케미 지수를 살펴봤다. 이들을 오랜 시간 현장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에게 케미도에 대해 물었다.

MBC ‘무한도전’ 유재석·박명수

전진수 CP : 유재석은 전체를 리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박명수는 맏형 역할을 해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박명수가 스스로를 ‘쩜오’(1.5인자)로 지칭하는 것도 유재석과 실제로 친밀한 사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개그다. 두 사람이 서로를 편안하게 느끼는 것은 방송에서 충분히 표현된 것 같고, 이를 대중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유재석은 하하와도 케미가 좋은 편이다. 2MC 체제는 아니지만 박명수와는 KBS ‘해피투게더’를, 하하와는 SBS ‘런닝맨’을 하고 있으니까. 다 오래된 프로인데 세월을 통해 쌓인 경험들과 노하우가 결국 케미가 되는 것 같다.

한 줄 멘트 : 호형호제하는 사이? 이 정도면 부부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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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녀사냥’ 신동엽 성시경

김민지 PD : ‘마녀사냥’은 MC들의 수다 형식이 강해서 멤버들이 실제로 친한 모습 그대로가 방송에 나가는 편이다. 신동엽이 동생들을 각 캐릭터에 따라 잘 맞춰준다. 성시경은 형을 잘 따르면서도 동생처럼 놀리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케미가 형성된 것 같다. 하지만 두 사람만 케미가 좋은 것은 아니다.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 네 사람이 정말 형제처럼 친하다. 요즘 넷이 똘똘 뭉쳐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방송을 보면 시청자도 알거다.

한 줄 멘트 : 성시경 씨, 형 귀가 더 빨개지도록 놀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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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이광수 김종국

임형택 PD: 이광수는 누구와도 케미가 잘 맞는 촉매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 어떤 멤버와 있어도 케미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김종국과는 평소 촬영이 없을 때도 자주 만나며 운동을 하는 사이다. 예능에서 케미라는 것은 ‘실제 친분’이 중요하고, 그런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케미도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이광수와 김종국이 방송에서는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주 만나며 친분을 유지하는 형, 동생 사이다.

한 줄 멘트 :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난 이유 : 케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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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개리 송지효

임형택 PD : 두 사람은 연인 같은 느낌이 아니라 이제 친남매 같다. 만약 맺어진다면 부부로 맺어져야지 커플로는 안될 것 같다(웃음). 남녀지만 워낙 스스럼이 없이 편하게 지내는 사이다. 사실 ‘런닝맨’의 경우 일곱 멤버 모두가 서로의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친밀하다. 때로는 부침도 있었지만, 다 털어낼 수 있는 친밀함이 있다. 한 번도 멤버 교체가 없었다는 게 이들의 케미도를 말해준다.

한 줄 멘트 : 실제로 사귀면 좋으련만 정작 본인들은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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